좋아하는 게 많은 취미부자✨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minc1998 인스타 🎥 @moviez_archive 📸 @saerok_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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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240309🎞️ 🎥 가여운 것들 (POOR THINGS, 2024) 🖤🖤 뭐 어쩌란 건지 모르겠음. 대체 이걸 보고 어떤 감상을 하길 바라는 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음. 난해하고 기괴함. 나는 정말 못따라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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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240306🎞️ 🎥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2024) 🖤🖤🖤🖤 그때 그 열두살 여자아이는 지금 여기 없어.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았던 건 아니야. . . 영화가 지극히 취향의 영역이라는 점을 나는 듄파트2와 이 영화를 연달아 보며 다시금 느꼈다. 듄이 분명 기술적으로 그리고 영화적으로 잘만든 영화임은 분명하게 알겠으나 왠지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는데, 반대로 이 영화는 허술한 지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마음에는 아주 깊이 꾹 눌러찍힌 느낌이었다. 나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인연과 운명의 굴레에 빠져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 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영화. 그래서 비포선라이즈, 먼훗날우리, 안녕나의소울메이트 같은 영화를 인생영화로 간직하고 있는 거겠지. 이번 생이 앞으로 우리가 운명으로 만나기 위해 쌓여야 할 전생이라면. 이건 몇번째 생일까. 우리는 몇번의 생에서 더 마주치고 난 뒤에야 운명이라 이름 붙일 인연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생에서는 그저 만남에 그칠 지라도, 다음 생에선 부디. 운명으로 남기를. 사실 감독의 입봉작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영화가 이야기하는 내용 자체가 너무 내 취향이라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게 봤다. 그리고 사실.. 영화 초반 열두살의 이야기가 나의 경험과도 닮아있어서 더 몰입하면서 봤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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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240303 🎥 로기완 (My Name is Loh Kiwan, 2024) 🖤🤍 아 구구절절 별로인 설명 다 했는데 저장한거 날려먹어서 다시씀 짜증난다.. 이렇게 별로인 영화 너무 오랜만에 봄 최성은의 개쩌는 미모가 이 영화에 담기기에 너무너무 아깝다 주된 서사가 ‘생존’인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생존을 응원하게 만드는 게 기본인데, 일단 캐릭터에 공감도 안되고 응원하는 마음이 전혀 안 생긴다는 게 가장 큰 문제..... 남주가 많은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는데 그때마다 정작 혼자서 뭘 하는 건 없고 죄다 주변인들이 다 해결해줌. 살아남으려는 의지는 있으나 무모하고 생각없고 멍청하고 대책없고 그렇다고 힘이나 깡도 없고 싸움마저 못함. 문제가 생겼을 때 어쩌지... 하고 얼타고 있거나 냅다 들이받아서 사고쳐 놓으면 누군가가 와서 수습하고 도와줌 ㅋㅋ 이런 에피소드가 반복되니까 그냥 심드렁..하게 보게 된다. 뜬금없이 등장한 급발진 로맨스 역시 공감도 몰입도 안 되고 전혀 설레지가 않아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갈 수가 없다. 최성은 배우가 나이가 마냥 어린 편은 아니지만 워낙 동안인데다 전작 안나라수마나라에서 학생 역을 찰떡같이 했어서 어린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아저씨 다된 송중기랑 로맨스..? 이걸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해 아무리봐도 원조교제같은데 대체 뭘 믿고 만든 건지 모르겠는 영화. 남은 건 조선족을 연기한 이상희 배우의 명연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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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240229🎞️ 🎥 듄: 파트2 (Dune: Part Two, 2024) 🖤🖤🖤🖤 영화관을 고작 한달에 두어번 살방살방 가는 나따위가 평할 수 있는 수준의 영화가 아닌 것 같아 쉽게 못떠들겠다. 이토록 영화적인 영화를 관람한 게 아바타 이후로 처음이었다. 영화만이 줄 수 있는 모든 경험의 집합체인 듯 하다. 비주얼 음악을 포함해 모든 요소로부터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납득되었다. 분명 2D로 봤는데 왜 모래바람이 살에 닿는 것 같이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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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240222🎞️ 🎥 파묘 (Exhuma, 2024) 🖤🖤🖤🖤 나는 장재현이 파는 우물이 좋다. 그리하여 파낸 흙마저도 좋다. 토종 오컬트 영화가 이렇게까지 흥행하고 있는 이유는 뭐랄까 가려운 곳을 긁어주다 못해 찢어발겨놓는 이 영화의 과감한 표현때문이 아닐까. 누군가는 오글거린다 하고 누군가는 촌스럽다 할 지언정.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일의 연속인 답답한 현세에서 이렇게 속 시원하게 애국심으로 무언갈 물리치는 영화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땅에 박힌 험한 걸 뿌리뽑고, 이 땅이 건재하다는 걸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의 메세지가 좋았다. 무섭고 두렵지만 위험한 상황에 끊임없이 부딪히면서도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지켜내고자 하는 것을 지켜내려 하는 무모한 캐릭터들이 좋았다. 공들인 티가 많이 나서 마음에 든다. 여러모로 상징적인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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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240212 🎥 다시 만난 날들 (Da Capo, 2020) 🖤🖤🤍 홍이삭 때문에 봤어요 배우가 음악을 하는 게 아니라, 뮤지션이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진짜 음악’ 영화에 가깝다.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할법한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기도 하고, 진짜 뮤지션이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문제는 이야기에 매듭지어진 지점이 하나도 없어서 .. 정말 음악만 남았다는 점. 음악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성과 감정을 허술한 각본이 다 무너뜨린 게 못내 아쉽다. 어쨌든 이건 음반이 아니라 영화니까. 그저 태일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았길, 자신의 음악으로 사랑받게 되었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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