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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미식생활에 부쩍 관심이 생겼다. 최근 통영에서 여행에 관한 푸드에세이를 우연히 접하고 관련된 책을 찾아보던 와중, 자주 듣던 팟캐스트에 나오는 작가님께서 푸드에세이를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후다닥 달려가서 서평단 신청을 했다. - 나는 셜록, 고태경, 쉘든과 같은 괴짜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들은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대체로 악의가 없다. 그렇게 행동한 이유는 그저 자신의 세계관 룰에 충실했을 뿐.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그들을 보고 있자면 흥미롭다. 난데없이 왜 괴짜 얘기를 했냐면, 이 책에 나오는 요나스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악의는 없지만 이상하고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다. ‘괴짜는 모니터 속에서만 재미있는 거구나..’ 요나스가 고장난 딸기를 먹고, 앞으로 방문을 열고 지내자고 했을 때 난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아..진짜 왜 그래요 아저씨..🤦🏻♀️ 결국 난 200페이지가 넘어서야 그에게 마음을 열었는데, 이 느낌은 마치.. 나를 귀찮게 괴롭혀서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어린아이가 집에 가기 전, 성생님 선물! 하며 색종이로 장미꽃을 꼬깃꼬깃 접어 선물해 준 기분이였다.🌹 (요나스 모에화가 아니라 정말로 이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요나스는 이렇게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산타클로스 아르바이트를 하며 행복해하고, 다쳐도 알레스 굿🔆을 외치며, 아무 걱정없이 눈앞의 로테 그리췌를 음미한다. 요즘 다소 벅찬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요나스의 단순하고 순수한 삶의 철학은 묘한 위로로 다가왔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독일 요리, 엄청 웃으면서 본 베를린 단소살인마와 순수재미 불행배틀 편, 이방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나의 음식 취향 등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쓰고 보니 요나스 얘기만 한 트럭 써버렸다. 아무래도 저 요며들었나봐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은 에세이였다 ! 📔 (나중에 독일 여행을 가면, 로테 그리췌는 꼭 먹고싶어요..🩶) 제목이 이 책의 완성인데, 그건 책에서 확인하시길.. 🍓🌭🦠고장난 딸기를 먹는 산타클로스 괴짜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세요!🎅🏻 Alles gut ! 🚪🪟🤍 #북스타그램 #서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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