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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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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여름 휴가 끝, -프라하 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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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에펠 보고 책 읽고 에펠 보고 꽃 들고 에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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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로 감사합니다는 오브리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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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시기에 어떻게 생각 하고 무슨 고민을 했을까, 어떤 선생님을 바랐고 좋아했을까,를 무수히 되짚어봤던 5월. 사람들은 어떠한 시간을 지나고 나면 그 시간대의 속성이랄까 하는 것들을 분명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서랍장 저 밑에 깔린 사진과 같은 것이어서, 분명히 존재하지만 꺼내보지는 않는, 어렴풋이 기억은 나지만 정확히 어떤 표정을 짓고있는지는 모르는 찢어진 일기장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어른은 분명 아이의 시간을 지났지만 아이이자 어른이 아닌 아이였던 어른인거다. 다른 시간 속에 비슷한 고민을 했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나도 그저 아는 척 하는 어른이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시기를 훈장처럼 달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처럼 보인 적이 있었을까. 있었다면 얼마나 자주, 어떤 크기였을까. 나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에 휩쓸리고 있으며, 안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혼란 속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난 아이는 아니구나-하고 깨닫게 되었다. 그럼 난 뭘까 조금 고민하다 대충 청년쯤으로 해뒀다. 한달이란 시간은 몸에 불편한 옷을 입고 아침 일찍 출근하기에는 너무 길었지만, 사랑에 빠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서는 너무 짧다. 힘듦이 있었던 건 분명하지만 그걸 훨씬 넘어서는 행복 또한 느낀 한달이었다. 아이들도 내가 있는 한달이 행복했을까? 암튼 한달간 느낀 건 아이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예쁘고 착하다. 다만 서투를 뿐인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것이다. 어른이 어른답게 최선의 몫을 다 해냈을 때조차 못난 아이는 정말 거의 없다. 그렇지만 어른들도 모든 걸 다 아는 완벽한 사람들이 아닐뿐더러 이해와 포용이 당연한 것은 아니니 서로서로 사이 좋게 ••• 할 말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도 눈물이 펑펑 나와서 아무말도 못해주고 나온 바보같은 선생님은.. 사실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았지만요. 지금은 그저 늘 응원한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존재만으로도 내 삶의 가장 보람 있던 한달을 선물해준 2-8반, 언제나 행복하길 ! #교생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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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리워할 일 없을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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