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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photoweek.studio
▶Reels필터얼굴내얼굴병말기 였는데 지금은 다르게 생겼음.
나 보려고 올리는 부산 여행 짤. 그리고 컵케잌 위의 체리 같은 ㄹㅈㄷ 귀여운 떨아. 야무지게 보고온 바닷가. 오래 행복하길. 딱히 별거 없습니다. 나 볼라고 올리는 거에요. 촤하하
등산은 도대체 왜하는 걸까? ㅎ 난 바다가 좋은데~~~~ 사실 등산도 좋아합니다. 등산러버 여러분 화내지 마세용. 나의 힐링을 위해 짧은 글과 영상을 남겨두렵니다. 도망가고 싶었고 부담되는 일들 투성이여서 잠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많은게 좋아지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행복이 유지될지 불안해 하던 마음들을 가지고 부산으로, 바다 앞으로 왔습니다. 잠깐이었지만 모래의 뜨끈함과 햇살의 뜨거움 사이에서 깜빡 잠이 들었던 1시간 좋았어요. 등에 남은 탄 자국이 해운대의 기분을 오래 떠올리게 해 줄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차가웠던 바닷물과 시원했던 바람. 누워서 일광욕을 하는 수많은 외국인들. 바다가 주는 설렘 앞에 여름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긴 했지만 저는 둘 다 좋아합니다. 짐은 무거웠으나 마음은 가볍게 돌아왔습니다. 이건 짧은 선택적 나의 생각. 조금 더 내밀했던 일광욕 후기가 궁금하다면 블로그로 구경오세요^_^ 프로필링크에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 행복하세요~~~^^❤️
-사진과 무관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지나가곤 한다. 연구생들이 찾아와서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소리다. 내가 모시는 보스가 교수님이기도 했구나 하는 순간이다. 나는 정말이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 같은 말들을 귓등으로 들으면서 행인1의 기분을 느낀지 며칠 되었다. 나의 무기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만드는 일. 그 외계어들이 나를 다시 글 앞에 나아가게 만들었다. 비전공자. 가방끈이 긴 것도 아니요 거창한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요 글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이렇게 지내도 되는 걸까.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나는 당장 어떻게 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저 지금 내 안에 사유가 쌓이길 기다릴 뿐이다. 내면에 안정이 찾아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고 있고 고정적 수입이 (오자마자 카드빚으로 나가지만)들어오고 사람이 심플해지고 있다. 하루 루틴이 일정하고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확보되고 글을 쓸 수 있는 시간 블로그를 할 시간 그러니까 이것저것 준비할 수 있는 시간들이 다 확보되고 있다. 아주 좋은 일이다. 시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불확실한 것만 빼면. 그렇다고 일을 안할 때와 비교하기에는 일을 안 할때도 불안감에 시를 마냥 잡고 있지만은 못했기에 (자소설) 마냥 줄었다고만 할 수는 없다. 물론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집에 돌아오면 나는 녹초가 되어있어서 노트북 앞에 앉기에는 체력이 좀 없긴하다. 그래도 이게 가장 즐거운 일인데 미뤄둔다면 변명이라고 생각해. 숙제처럼 글을 쓰는 일도 즐겁고 글이 찾아올때 와다다 써 내려 가는 일도 즐겁다. 인스타그램이 수명을 다 한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긴 글을 일기를 쓰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블로그엔 꼬박꼬박 뭔가를 쓰고 있으니 관심있다면 블로그에 놀러오시길 후후. 어휘력은 줄고 문해력은 떨어지고 긴 영상도 이해하려면 앞으로 자꾸만 돌려봐야 할 만큼 집중을 못한다. 요 며칠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 아예 다시 볼 생각으로 영화를 봤다. 끝나고 나서 해석을 볼 요량으로 영화를 끝마쳤다. 내가 이해한게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웃기는 건 긴 글을 찾아 봐도 다 읽지를 않는다는 거다. 쓱 대충 훑고는 말아버렸다. 나무위키를 보는게 차라리 더 이로운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깊은 생각이라는 걸 못하게 된 걸까. 숏폼은 너무 무서워.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나의 무기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글에서 솔직함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선 내가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도 영화도 새로운 것을 발견 하기 보다는 다 아는 것을 누가 더 멋있게 신선하게 말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 뭐라도 계속 쓰고 남기고 하다보면 보물이 될거라고 믿는다. 신해욱 시인의 수업을 신청했다. 무족영원 시지기 생물성 간결한 배치를 다시 꺼냈다. 제대로 이해한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다시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현대 시의 역사 중 한 분이다. 그런 분에게 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니. 영광이라는 생각에 냉큼 신청했다. 덕분에 행복한 나는 잔고가 너무 걱정된다. 어제가 월급날이었는데 카드빚을 갚고 나니 벌써 탈탈 털렸다. 앞으로는 도시락을 싸서 다녀야 할 것같다. 다음달에 있을 이소호 시인의 수업은 못들을 것 같다. 돈이 없어서 수업을 못듣는 다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돈이 없으면 못한다. 백수일 떄도 어찌저찌 들어왔던 수업인데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또 길이 생길지도 모른다. 내가 욕심내는 것들이 많은가 생각해 보게 되네. 한탄은 하면 끝이 없고 다시 또 내 무기로 돌아간다. 시를 읽고 쓰고 고치고 내가 왜 시를 쓰는지 생각해 보고 내가 쓰는게 왜 시가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려니 시가 뭔지 참 모르겠더라. 시쓰기 시작한지 삼년 내내 이 기간을 거쳐왔어서 지금이 크게 두렵지도 않다. 성장하지 못하는게 두렵다. 사진은 분명 을지로의 미국식 멕시칸이라는데 외관이 홍콩같아서. 홍콩영화에 빠진 내 눈엔 그리 보여. 예쁘고 기분이 좋았다. 돈 걱정은 다 쓸데없는 거라지. 조증 덕분에 울증은 저리갔다. 약을 삼주째 늘렸고 덕분에 잠은 잘자고 행동도 많이 교정 되었다. 집에 있을 줄도 알고 운동도 시작했다. 충동도 많이 가라앉았고 좋아지고 있다. 이대로만 삶이 지속되면 좋겠다 싶어. 특별하지 않아도 가라앉지 않게. 나는 진짜 별일 없이 산다. 이 말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마법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