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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에쿠니 가오리 작가는 <반짝반짝 빛나는> 소설로 처음 만났다. 순정만화같은 맑디맑기만 한 그들의 이야기로 사랑의 깊은 의미를 알 수 있을까 싶지만 나름의 색깔로 재밌다 아마 처음이라 더 그렇지 정서불안증이 있는 쇼코와 동성애자 무츠키의 이상한 결혼을 물을 안는다고 한 비유가 인상적이다 "소꿉장난처럼 재밌고 자유롭고 편한 결혼의 대가라고 생각하였다." 아무것도 바라지않고 추구하지 않고, 잃지도 않는 그들의 결혼이 비정상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어느새 그 투명함에 머무르고 싶어진다. 세상은 이런 미친 짓으로 잠시 빛날 수 있다 주변에 그들처럼 무리에 속하지 못한 은사자같은 존재가 있을까 얄팍한 유리 안에 별처럼 빛날 수 있는 아무것도 바라지않고 살다가 일찍 죽는다는 무해한 존재들 "나는 콩을 먹으면서 주름이 자글자글한 여든 살의 쇼코를 상상해 보았다." 시간은 흐르고 사람도 흘러가겠지만 변하지않은 것은 없겠지만 #반짝반짝빛나는#에쿠니가오리#연애소설 #독서모임#북스타그램 #독서기록
Instagram#원더랜드#김우진 #신세계강남점
Instagram몸이 안좋으신 날이라 오래 나누어주지 못했지만 짧은 만남도 울림이 있는 배움이 큰 시간이었다 서원에서의 강연과 괴테의오솔길을 따라오른 전망대 더웠지만 마지막에 들른 괴테의집의 시원한 쉼까지 좋았더라 "책이 사람을 빚는다" 좋은 뜻을 가지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뜻을 가지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음을 모짜르트 실러 괴테와 같이 큰 사람을 있게한 무수한 사람들 이야기로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 올바른 기운을 품은 공간에서 #여백서원#괴테의집#전영애 #꿈꾸고사랑했네해처럼맑게#독서기행
Instagram내가 받은 유산 얼마나 찬란하고 얼마나 넓디넓은지 시간이 나의 재산, 내 경작지는 시간 #괴테#파우스트#시간#여백서원
Instagram#위대한개츠비 #k현대미술관#전시#전시추천#압구정로데오
Instagram"그것은 살아있는 것이다. 우리가 교양이 없다든가 야만적이라고 부르는 계급의 사람들 속에서 최대의 순수한 모습으로 살아있다. 그런데 우리들 소위 교양있는 사람이란 아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정신적 불구자가 아닐까?" 왜 순수함이 비난 받아야하나 납득하지만 굳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보려는 시간에조차 왜 교양이 중요한가 그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 심지어 정신적 불구라고 하지않나 괴테의 이 주장은 보바리부인이나 테레즈라캥을 생각나게한다 안나 까레니나도 그렇지 원수갚는 일은 너의 일이 아닌데 왜 대신 벌을 주려는지 순수함을 공감하지않고 심지어 이성의 눈으로 비판하는 자들의 차가운 마음은 어떤 것인가 그 온도의 차가 커서 힘들때도 있네 그래서 지음을 만났을때의 기쁨은 더 크지 순수함이 자기파괴요 타인에게도 폭력일 수 있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역시 수많은 모방자살이 번졌으니 그 파장은 두려움일 수 있다 죽음이 완성이 아니고 문제해결도 아니고 선택한 자에게 바람직한 일도 아닌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그의 일로 자신을 비추어보며 쓸쓸해지는것이다 다른 이의 아픈 경험으로 쓸쓸해지는것이다 애달픈 일이 내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되는것 그 뿐이다 #젊은베르테르의슬픔 #괴테#요한볼프강폰괴테 #독일소설#독일문학
Instagram아름다운 박물관의 정원과 너와집의 공예 전시에 반함 #온양민속박물관#너와집#구정아트센터#침묵하는감각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공예체험#뮤지엄테라피
Instagram앨리스 먼로의 별세 소식을 듣고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카페 창가에 앉아 읽는다 "내 삶을 해결할 방법이 불현듯 떠오른 것은 어느날 저녁 셔츠를 다림질하고 있을 때였다"로 시작하는 <작업실>의 평범한 주부의 일상은 '여지는 곧 집이다. 뗄려야 뗄 수가 없`어서 도피하듯 카페나 도서관으로 나와야 숨통이 좀 트이는지라 와닿는다 아무것도 안해도 창밖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조차 소중하다 작업실을 얻어내고 겪는 작가의 기묘한 일들이 참 흥미롭네 <거지소녀>도 인상적이었고 너무 좋았던 <디어라이프>도 다시 읽고 싶다 10년간 치매를 앓았던 그의 말년은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없어 쓸쓸해진다 1931~2024 #앨리스먼로 #행복한그림자의춤#작업실 #디어라이프#거지소녀
Instagram유채꽃 핀 한강 #서래섬#유채꽃
Instagram"사람들 사이에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다" [맡겨진소녀]의 행간을 읽는 일이 한문장에 담긴 의미를 곱씹는 일이 함께 토론하며 새로운 사실과 의견을 발견하는 일이 문학을 읽는 유익이고 커다란 즐거운 일임을 부인할 수 없다(아이리시 화법?! ) 사람들 사이의 아주 커다란 차이가 때때로 상처가 되어 힘이 들지만 '입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 은 경우를 매번 경험하면서도 다시 실수를 저지르는 어리석은 인간이지만 상처를 치유받는 것도 다름아닌 사람에게서니 그 다정함을 외면하고 비밀많은 부끄러움(?) 속으로 숨어버리기에는 아쉬운 묘한 세상이다 픽션 속 존재하지않는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만 즐거움을 누리고픈 마음을 다독이며 남탓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내가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지 "좋은 여자는 멀리 내다보면서 남자는 낌새를 채기도 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알아차리지" #맡겨진소녀#클레어키건#Foster #독서단상#북스타스램#독서모임추천책
Instagram아 [사라진 것들] 좋아요 마지막에 실린 '사라진 것들' 참 좋아요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의 앤드류 포터를 다시 만난 기분 상실에 대해 남겨진 자들의 쓸쓸한 기분을 우아하게 보여주네요 "자식을 땅에 묻는 불가해한 과제 앞에서는 인생의 그 어떤 경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실의 슬픔을 말하는 떨림의 애도가 잔잔한 울림이다 더 사랑하고 잘 살기를 바라는 순간에 미움의 대상이 떠올라 잠시 아팠지만 그럼에도 다행이고 괜찮지 다정한 손내밀며 사라지는 소중한 것들을 위해 나아가야지 독자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않아도 읽고나면 스스로 길을 찾아 떠나게 되는듯 해요 2019년 10월쯤인가 우리 북클럽에서 앤드류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읽고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낸적이 있다 토론하며 궁금한 질문과 모임사진도 보냈는데 그는 미국동부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답장을 보냈고 우린 환호했고 즐거웠다 아마 한번 더 보냈고 또 답장 받아서 포터 그 양반 섬세하고 자상하다며 얼굴만 미남이 아니구먼 뭐 이런 덕담들이 오고 갔었지 어젯밤 문득 생각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다시 꺼내 읽는다 너무 아름다운 소설로 기억되는 그 이야기를 #사라진것들#앤드류포터 #빛과물질에관한이론#단편소설 #북스타그램#독서모임
Instagram'지켜야 될 세계'가 아니라 <지켜야 할 세계>라서 더 좋은 것 같다. 꼭 밖으로 드러내서 표현하지않아도 마음속에 하나쯤은 품고 지켜나가고 싶은 세계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윤옥이 추구하는 교육자로서 올곧은 신념일 수도 가족에 대한 돌봄일 수도 있겠다 또는 부조리에 저항하는 용기있는 태도이거나 따뜻한 인류애이거나 크고 작은 모든 아름다운 것들. 마음에 품은 신념은 용기있는 행동으로 옮겨가야 진짜일 수 있다. 적당히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하고 있지않은지 반성하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용기를 내야한다. 소설에서 흡족한 수업의 감흥을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듯 느끼며 즐거워하는데 독서모임도 조화로운 시간을 만날때 오래 지켜나가고 싶어진다 #지켜야할세계#문경민#소설 #북스타스램#봄날#독서모임
Instagram봄을 타는듯 문뜩 슬프다 자주 멈추고 멍하게 허공을 본다 아마도 봄은 방황하는 계절이고 길을 잃기 좋은 계절인듯 묘하게 쓸쓸한 여운이 있는 고잉홈의 '뜰안의 볕'도 그랬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 중에 소설 속 늘봄이 대신 울어줘서 후련한가 이런저런 고민과 한 조각 사소한 일에 상처입는 여린 그림자는 애틋하다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다. 밤이 모든 계절에 공평하듯이 여름이 와도 바뀌지않는게 있을것이다." 섣불리 희망을 품기보다 따스하게 스미는 볕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사랑하고 괴로워하고 애쓰며 살면 올웨이즈 스프링! 하고싶고 할수있는 일에 집중하기를 어둠이 오기전 푸른빛으로 변해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어디라도 발디딘 그곳이 나의 홈 고향아닌가 누군가의 방황이 멈추고 사색하는 시간을 준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존재(괴테)"니까 방황하므로 고결하다 문뜩 안부가 궁금해질것 같은 늘봄의 다음 봄이 다만 평온하기를 #고잉홈#문지혁#소설 #비오는날산책#길마중길
Instagram#구본창의항해#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사진전
Instagram인포크라시는 새로운 지배형태로 정보가 어떤 거대한 균열을 내는지 경고한다 지금 우리가 자유롭다는 느낌은 착각이고 디지털 동굴에 갇혀 영혼이 착취당하고 있다 '죽도록 실현하면서 죽도록 소비하고 있다' 필터버블로 인해 자신의 견해와 어긋나지않는 견해만 보게되어 나 고리 안에 빠진다고 주장한다 진실은 느리고 호흡이 길고 지루함을 견뎌야한다 진실이 정보를 따라잡지 못하는 인포데믹으로 인한 위기이다 진실을 말할 용기와 진실을 향한 열정에서 멀어진거 아닌가 싶어 철학자의 경고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가 발디딘 기반, 우리 위로 펼쳐진 하늘이 진실이다 텅빈 삶에 빠지지않기 위한 멈춤이 필요하다 #정보의지배#한병철
Instagram서경식 작가 전작읽을 결심이 든 나의미국인문기행 아름다운 책이다. 그림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주는 사유가 깊다 기행문이라도 가볍지않고 묵직하나 재밌게 읽었다 세계가 쇠락해가는 기운에 미술관에서 와닿은 그림들엔 인간의 사악함 어리석음 교만이 들어있고 고흐의 '너는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는 마지막말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질책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자신이 선물한 구두를 신고 구둣방에서 나와 씩씩하게 사라져가는 두 여성에게는 미국영화 한장면같은 밝은 기운을 기억한다 에드워드 호퍼, 반 고흐, 벤 샨, 에드워드 사이드, 디에고 리베라 등의 예술가와 주변인에게서 선한 아메리카의 희망을 본다 승산유무는 가리지않고 정의를 묻고 진실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어디든 있으니까 아메리카를 싫어하고 동시에 좋아하며 인간 자체에 절망하지않기를 바라며 쓴 인문기행이다 '시의 힘'을 읽었고 이어서 '디아스포라 기행' 그리고 서양, 조선 미술순례책들이 기다리고있으니 기대된다 떠나신것이 슬프지만 어려운 세상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응시하며 기록한 좋은 어른의 남겨진 글을 따라 읽을 결심 #나의미국인문기행#서경식#반비#인문기행#디아스포라기행#추방당한자의시선#bookstagram
Instagram예술의섬 나오시마가 생각난 건축이 아름다운 미술관 미술전시와 바깥의 자연과 사람들까지 보기 좋았다 소나무가 많은 고을이라 솔올미술관 #솔올미술관#리처드마이어#루치오폰타나#곽인식 #감자커피#감자적#순두부젤라또#강릉#내가있는곳
Instagram네 편의 긴 단편들에 고향을 떠나 외국에서 산 이민자들 삶을 마치 실화처럼 보여주는 제발트의 소설. 빨리 읽을 수가 없다. 느리게 읽고 싶은 이야기다 나의 고향이 아니라서 쉽게 떠올릴 수 없지만 그곳의 풍경을 그려보며 아련한 마음으로. 흑백 사진들과 '너무 무거워 보이는 겨울 외투를 입고 나를 향해 손짓하다가 이모는 손수건을 꺼내 들었다. 차의 백미러를 통해 보이는 이모의 모습이 하얀 배기 가스 속에서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암브로스 아델바르트)는 먹먹해서 그만 멈출수 밖에 없다. 고향이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고향이란 기억되고 기록될수 밖에 없는 곳인데 어떤 이에게 고향이란 모순된 두 마음이 늘 교차하는 곳. 그런 마음이 드는 원인은 고향에 있다. 고향은 무엇일까 '내 밀밭은 눈물의 수확이었을 뿐' 담담하게 보여주는 그들은 성실하고 묵묵했고 열심이었고 때론 화려했다. 그리고 고된 삶으로 지쳤기에 유대인이었기에 전쟁을 겪었기에 가난했기에......노년은 자살이거나 쓸쓸한 죽음이다. '기억은 최후의 것마저 파괴하지 않는가' 사람은 무엇때문에 죽는지 참 알기 어렵다고 화자는 말한다 죽음을 한 마디로 규정해 버릴수 없는 것처럼 한 사람의 삶엔 다양한 얼굴이 있는데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민자들_제발트 #bookstagram
Instagram#국현미전시 #mmca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너무 좋았다 볼거리 많아서 반도 못봤는데 마감시간이라 나왔다 특히 올해의작가상의 갈라포라스김 아주 인상적임 '네가 눈을 감았을때 태양의 모습은 어떨지'에 울컥함 수장고에서 발견된 곰팡이포자가 전시되는것도 먹먹했음
Instagram무한한 꿈같은 예술의 세계에서 불안은 영감의 중요한 동력이 아닐까 불안의 결과물이 비로소 완성된 형태로 나와서 빛을 발하거나 주목받지 못하거나 각각의 운명을 살겠지 그러나 인간의 실존인 동시에 부조리한 '황금종이'보다는 화가의 허공을 그리는 손짓이나 안이지의 'R의 똥'같은 추한 것도 가치를 말할수 있어 예술은 있어빌리티하다 무해하고 무한하여 누구나 할수있고 될수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대가와의 차이도 종이한장 차이일수 있겠다 불타는 작품만이 진짜라는 말에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도 되고 작품이 불타는 짧은 순간에 마음을 흔드는 혼이 들어있다면 틀린 말이 아닌거 같아 씁쓸하지만 인정하게된다 예술은 어쩌면 '로버트'가 셔터를 누르는 그 찰나의 순간에 있는건가 아니면 로버트가 픽하는 어이없는 순간에 있나 ^^ 허무하나 매혹적인 세계가 쭉 계속되기만 하면 되지않을까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세계로 오래도록 #불타는작품#윤고은#소설추천#예술이란무엇인가 #책추천#북리뷰#일상#독서스타그램##bookstagram
Instagram어떤책은 숨겨두고픈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기록하지않아도 마음에 깊이 새길수있으니까 중요한건 드러내지않고 숨겨야한다 진실은 마음속에 있음을 믿어요 소중한건 숨겨야지 지킬수 있습니다 드러내는건 이미 내안에서 흘려보낸 것들이죠 그래도 쓰는 이유는... 암흑인데 눈부신 심연이라는 심해는 소중해서 함부로해서는 안되는 우아한 세계라 적극적으로 방치하는것이 결국 지키고 살리는 길인데 그런 것은 심해뿐아니라 바로 우리옆에도 있는데 클레어 키건도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서 그랬듯 왜 사소한것은 눈에 잘 띄지않는 걸까요 눈에 잘 보이는데 보지않는거죠 무시하며 애써 외면하는거 아닌가요 인간이라는 심연에는 비겁한 세계가 많이 차지하는것 같아요 못본척 모르는척 눈감아버리는 것은 부조리한 것을 못보는게 아니라 안보는거죠 인간의 모든 행동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거라는 니체의 지적처럼 이해할수없는 인간의 심연은 우리가 좋아하면서도 쓰레기를 버리고 함부로 대하는 자연의 심연을 헤아리기 어렵죠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자신의 온 몸을 내주는데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다닐 자유가 없고 불평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수가 없어서 침묵할뿐인데 왜 함부로 베어버리나요 인간의 이기심아니고 무엇인가요 삭막한 도시에서 위로가 되는 자연을 지키지 못하면 결국 큰 재앙이 닥칠 위기가 코앞인데 눈앞의 편리를 위해서 굳이 망가뜨려야하나요 온 힘을 기울여서 내버려두세요 제발. 어슐러 르귄이 '광대하고 더욱 느리게'에서 말했듯 식물은 따뜻하고 슬픈 세계, 슬프고 평온한 세계니까요 Save the Deep! 🌳 #단상#나무#지켜야할세계#심해#눈부신심연 #헬렌스케일스#시공사#추천책#책추천
Instagram처음엔 아비바라는 젊은 인턴의 대범하고 무모한 행태가 불편하고 싫었다 그의 욕망은 젊음이라는 무기를 한껏 보였을뿐 옳은 일은 아니니까 그러나 잘못된 선택에도 의미는 있고 그로인해 삶은 더 지루할수없고 풍요로워진다는 신비로움을 또한 배운다 아비바와 그의 엄마 딸 할머니에게서 실수하지만 무너지지않는 오뚜기같은 인간들의 귀함과 진하게 배어있는 위트를 스스로 거듭 태어나려는 선택으로 임하는 자세를 수치심을 거부하는 솔짐함으로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으니 충분히 괜찮은 삶이다 주홍글씨가 가슴에 새겨져도 삶이 가차없이 앞으로만 흘러간대도 괜찮은 삶을 기대할수 있으니 축복이다 살아가는 것은 나쁜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라는 말이 죽음의 공허보다 나은 것처럼. 그러니 커피없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어? 몇번쯤 나쁜 선택을 해도 괜찮아질 수 있다는 아비바와 그녀의 또다른 이름 제인영의 위로였다 "무언가를 귀하게 여긴다는건 사랑한다는 거야" #비바제인#개브리얼제빈#문학동네#추천책#소설추천 #북리뷰
Instagram중독에 빠졌을때 의지없이 치료만으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약물도 중독될수 있으니 조심하자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중독에 빠진 사례들과 저자의 로맨스책 중독이나 우울증 고백이 무겁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나 트와일라잇은 읽고싶었으니까) 인상적인건 쾌락과 고통의 관계였다 고통이 클수록 이후에 오는 '발작적 기쁨'이 다소 충격이랄까 냉동욕조에서의 찬물목욕은 기이했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더라는. 저자는 단식이나 운동 산책 찬물목욕같은 활동을 권하고 솔직함과 수치심을 키워드로 내세워 진짜 나와 대면하고 가치있는 일에 몰입하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크고작은 유혹들에 빠지지 쉬운데 소소한 것마저도 커질수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절제는 미덕이고 작은 기쁨도 소중하다 고통의 중독도 주의하며 고통을 피하기보다 직면하여 싸우는 자세와 근력이 필요하다 중독에서 벗어난 어느 환자의 고백처럼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어둠속에도 한가닥 빛이 비추고 있었음을 기억하며 쾌락과잉시대에 균형 잡고 잘 살아남기를 "상호간의 솔직함은 수치심을 없애는 동시에 친밀감을 길러준다" #도파민네이션#애나램키#흐름출판#책추천 #dopamine#중독#쾌락과고통
Instagram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는 “이 세상은 선한 존재의 작품일 리 없다. 세상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보려고 생명체를 창조한 악마의 작품일 것이다.” “삶은 끔찍한 사건이야. 나는 이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살기로 결심했다네.” “오늘은 사정이 나쁘고 하루하루 갈수록 더 나빠질 것이며 종국에는 최악에 도달할 것이다.“ ”전면적이고 불가피하고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향해 모든 사람이 달려가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듣기를 연민의 행위, 사랑의 행위, 마음을 빌려주는 행위로 중요하게 여겼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그는 세상은 내가 만들어낸 생각이라고 했는데 이는 저마다 자기 정신에서 현실을 구성한다는 의미다. 물리적 대상은 인식할 때만 존재하며 세계는 내가 만들어낸 생각이다. ”의지의 욕망은 끝이 없으며 요구는 고갈될 줄 모른다 모든 욕망은 욕망을 낳는다“ 고슴도치의 딜레마, 우리는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쇼펜하우어에게 플루트 연주는 짧은 즐거움의 순간들, 고통이 일시적으로 유예된 때이다. 아무런 판단 없이 음악을 들을 때 절대적으로 행복하며 느린 멜로디를 발작적 울부짖음이라 했다. 예술과 음악 애호가 쇼펜하우어는 예술가와 작가 코미디언을 사랑했다. 소음에 정신이 팔린 사람은 음악을 듣지 못한다. ’정보는 그저 통찰로 향하는 수단일 뿐이며 정보 그 자체에 아무 가치도 없다‘ 금욕적인 삶. 명상, 미학적 삶. 음악 듣기 같은 것이 나의 인생에서 얼마나 가치있게 행해지고 있나 생각해 본다.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처럼듣는법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Instagram재밌는 소설이 읽고싶어서 고른 책 가슴을 울리는 사랑이 궁금했는데 위스키와 음악에 대하여 나누는 우아한 대화와 우정에 감탄했지만 우정이 사랑으로 바뀌며 그들은 어느 순간 선을 넘어버리고 추한 민낯을 보여준다 이후엔 돌이킬수 없는 불행만이 기다리고있다 어리석은 사랑이 너무나 추해서 사랑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건가 싶다 기꺼이 두번째가 되어주는게 사랑이라고 한다 내가 첫번째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것 그걸 잘 몰라서 뒤늦은 회한과 깨달음이 아쉽고 한없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랑에대해 이해하는 시간 그래서 이 긴 소설 후반은 흐릿해진 눈으로 읽었다 '그늘을 감추며 밝은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늘을 드러내 밝음을 보게 해주는 사람' 하진이 어둠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걸보니 누구와 사랑을 하는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삶이 안타깝다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살아야하는지 이런 책을 읽고 후회가 덜한 삶을 바라며 잘 살수 있기를 #광인#장편소설#민음사#독서#사랑의이해#bookstagram#이혁진
Instagram파리의 낡은다락방과 카페모무스의 쾌락과 재봉사 미미와 시인 로돌프의 낭만적이나 비극적인 사랑과 자유로운 영혼들의 이야기는 떠오르는 태양이 있으면 저물어가는 태양이 있고 매서운 추위에도 반짝 빛나는 것은 있는 역설적이면서 아름다운 이야기 #푸치니오페라 #라보엠#파리 #반포심산아트홀
Instagram비오는날 산책중 카페에서 마주친 오래된 책 이광수의 사랑 빛바랜 책이 반가워 잠깐 서문과 1장을 읽고왔다 서문의 첫문장이 '나는 사랑이 평등되지 아니함을 믿는다' 이다 덕분에 좋았던 비온날 오후 커피도 마들렌도 맛있고 진동벨 대신 숫자카드도 센스있네 #이광수#사랑 #레망도레#마들렌맛집#커피맛집#산책
Instagram화분과 그 안의 검은꽃 그리고 그를 둘러싼 환한 빛. 플로렌스 허칭스 96년생 영국의 젊은작가는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집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을까 꽃은 낮의 생동감을 드러내며 몸을 곶추세우고 꽃잎을 활짝 편다 기지개 펴듯이 고개 숙이지않고 위로 올라가듯 잠에서 깨어나듯 일어선다 화분의 식물은 죽은듯 검다 검은 식물에 드리운 어둠과 그늘이 작가 특유의 과감함과 깜찍발랄함으로 별거아니라는듯 창작이 고통이 아니라 매일매일이 기쁨이라는듯 깨어난다 뜻밖에 실수를 Happy accident 라며 그대로 작품에 보여주는 태도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가 보기좋다 그렇지 실수를 알면됐지 굳이 애써 고칠 필요가 뭐가있냐는 개성이 그녀만의 색깔을 만든것같다 #플로렌스허칭스 #unc갤러리#예술감성 #압구정갤러리#미술관나들이#일상
Instagram갑자기 찾아오는 어떤 나쁜 사건을 언제나 예측불허인 미래를 그것이 무엇이든 이유를 따지지않고 이해한다는 것을 오래 곱씹었다 '거기에는 아무 이유도 없었어요 이해만 있어요' 운명이 달라지는 결말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유를 묻지말고 이해하는 것은 달까지 갈수 없지만 갈수 있다는 듯이 걸어갈수 있다는 것 신의 마음이라는 것 어쩌면 내가 비로소 찾은 자유로움조차 위험할 수도 있는데 결국에 답은 없다 정답은 찾기 어려워 그것이 지금 나의 진심 진주의 결말이 해피엔딩일수만은 없는 쓸쓸함 '달을 향해 걷는 것처럼 희망의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여러가지 생각이 뒤엉켜 혼돈이지만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수 있어서 이토록 평범한 순간이 있어서 좋다 #이토록평범한미래#김연수#단편소설 #독서모임#북클럽#bookstagram
Instagram당신이 어디에 서 있는가에 따라 당신이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따라 누구를 읽고 왜 읽는가에 따라 조그맣게 축소되었다가 부풀어 오른다 #에이드리언리치 #책의말#산책#나무#한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