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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이 쥐약인데, 그래도 신기하게 몸이 스프링처럼 띠용 새워지는 날이 있다. 장미 낳으러 가던 날 그리고 오늘. 난 하늘은 한 사람이 이겨낼 정도의 시련만 준다고 굳게 믿는다. 그런데, 유독 작년은 정말 그럴까 싶을 정도로 내게 너무 가혹한 한해였다. 회사에서는 개인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회사다운 결정이 내려졌고,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에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게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도 생겼다. 마음을 추스리기엔 현실은 최고속으로 재생되고 있었고, 내게 단 하루도 일시정지가 허락되지 않은듯 했다. 이겨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버틴건 이런날이면 늘 떠오르는 연말에도 한달음에 달려와준 모두의 얼굴과 진심이 담긴 말들 그리고 오늘 한시간 동안 울지도 않고 혼자 범보 의자에 앉아서 모든걸 지켜봐준 7키로가 막 넘은 장미가 주는 7톤 만큼의 위로 그리고 언제나. 나의 가족들. 내 일촌 중 가장 어르신인 고문님이 그러셨다. “다 한번은 겪는거니 너무 상심말고 잘 살아주소. 그게 효도하는 길이니“ 그래 맞다. 그래 또 다시 잘 살아내야지. - 속이 썩을것 같아서 청승 떨어본다…😇 그치만 딱 오늘까지만.